한미일 안보실장, 3국 대학간 퀀텀 협력에 “새로운 진전”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18일 서울대와 미국 시카고대, 일본 도쿄대 간 퀀텀(양자) 협력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고대 총장,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퀀텀 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 강화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3국 안보실장은 이번 서명식에 대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3자 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구현하기로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일은 연구개발 투자 선도국으로서, 연구기관 간 협력을 동력으로 새로운 진전을 이루어낼 것이다. 이번 혁신 파트너십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전환기를 함께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퀀텀 컴퓨팅 협력 및 3국 국립 연구기관 간 첨단기술 분야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국가핵안보청, 일본 내각부 과학기술혁신회의 등 3개 기관도 지난달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리 대학은 퀀텀 분야 글로벌 선도 대학들과 인력 교류, 공동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은 물론, 선제적 기술개발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신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