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월 1일자로 강병구 신임 대표를 선임한다. 지난 2019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맞는 두번째 사령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박찬복 초대 대표가 용퇴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신임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강 신임 대표는 26년 간 물류업에만 종사한 글로벌 물류 전문가다. 지난 1998년 글로벌 물류사 UPS에 입사해 10년여 간 영업·회계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8년 삼성SDS로 자리를 옮겨 수석 컨설턴트 직을 수행했다. 지난 2016년 UPS에 다시 합류해 아시아태평양(APAC) 영업 부사장, 글로벌 영업 부사장을 역임했다.
직전까지는 CJ대한통운에서 글로벌 부문 대표를 지냈다. 2021년 합류해 2년 여 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이력이 있다. 최근까지 북미·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일본·대만 글로벌 선사와 업무 협약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강 신임 대표를 선임한 배경에는 기업공개(IPO)가 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IPO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글로벌 사업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선의 수로 꼽힌다. 강 신임 대표의 경험을 앞세워 크로스보더(CBE) 등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에 가속을 내고 IPO까지 성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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