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9일 벤처·스타트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 기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지속 발굴·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영주 장관과 조태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벤처기업가들을 격려하고,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신년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14명 벤처협·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150여명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CES 혁신상 36.7%를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내수 비중이 높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장관은 “벤처기업의 혁신상품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인재들의 원활한 공급, 기업 성장을 위한 적시 투자와 자금공급이 고르게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부부처의 다양한 해외거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오 장관은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해 공급하고, 외국인 취업 비자 물량도 확대해 우수 외력 확대에 노력하겠다”면서 “벤처투자시장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2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도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열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현지 시장 정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재외공관이 앞장서 시장 정보를 수집해 공유할 것”이라면서 “인허가, 통관, 미수금 회수 등 다양한 어려움을 대한 현지형 맞춤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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