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경 '아울', 청각장애인 위해 국립극단 공연에 자막 지원

앞으로 청각장애인들도 대사 자막 지원을 통해 편하게 공연과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와 증강현실(AR)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안경을 통해 공연 중 대사를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엑스퍼트아이엔씨, 국립극단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스마트 자막안경 서비스 '아울'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국립극단 연극 '당신에게 닿는 길' 공연에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스마트 자막안경 '아울' 적용했다.

관람객이 스마트 자막안경 '아울' 을 착용한 채 국립극단 공연을 즐기고 있다.
관람객이 스마트 자막안경 '아울' 을 착용한 채 국립극단 공연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 자막안경 서비스 '아울'은 배우의 대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공연의 내용을 자막으로 전달한다.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면 공연 해설이 추가된 배리어프리 자막을 동시에 송출하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종전에는 스크린 모니터나 태블릿을 활용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공연을 정상적으로 관람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아울' 서비스는 스마트안경을 활용하여 이러한 방해없이 공연에 집중할 수 있다.

관람객의 흥미 유발을 위한 자막의 컬러, 감성 자막 및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자막 등도 가능하다. 일반 관람객들과 자막 화면을 통해 소통하는 재미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 외국어 자막서비스가 가능해 외국인들의 K-컬쳐 체험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퍼트아이엔씨 관계자는 “다양한 공연장·문화시설에 스마트 자막안경 '아울'의 도입률을 높여 문화소외계층인 청각장애인과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문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