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회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배경의 청소년들이 멋지게 경쟁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개회식에서 연단에 올라 “제4회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는 성화 봉송을 맡았다.
이번 대회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이다. 1∼3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2012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2016년), 스위스 로잔(2020년)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선 리셉션에선 바흐 위원장을 만나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과 스포츠는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 세계의 청소년 선수들과 미래 세대가 오륜기 아래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며, 값진 경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3∼4개월 전에 대통령님을 만났을 때 여기 강원에서 열리는 청소년 동계올림픽 대회가 관심을 받고 전 세계 커뮤니티에 알려질까 조금 걱정을 했다. 윤 대통령께 조금 더 지원해 주시면 조금 더 '붐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부탁을 드렸다”며 “여기 와서 보니 정말 많은 티켓이 판매되었고, 소셜미디어도 관심을 정말로 갖고 있어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리셉션에는 '피겨 여제' 김연아 씨와 유승민 IOC 위원,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대표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자리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