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82MAJOR(82메이저)가 데뷔 첫 콘서트와 함께, 새해 글로벌로 달려갈 강렬한 힙합심장을 드러냈다.
20일 밤 7시 서울 마포구 무신사개러지에서는 82MAJOR 단독 콘서트 '82 PEOPLE'(82피플)이 진행됐다.
'82 PEOPLE'은 지난해 10월 싱글 'ON'로 데뷔한 82MAJOR가 3개월만에 준비한 첫 단독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First Class(퍼스트 클래스), Sure Thing(슈어띵) 등 싱글곡과 함께 '숏폼 슈퍼루키'로 거듭 주목받고 있는 82MAJOR 본연의 다채로운 힙합본능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취재 당일 공연현장은 450여 명의 스탠딩관객들과 함께, 사운드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자작곡 퍼레이드를 앞세운 윤예찬, 남성모, 황성빈, 박석준, 조성일, 김도균 등 82MAJOR 멤버들의 자신감 있는 힙합 감각들로 채워졌다.
공연 전반부는 그룹 82MAJOR를 이루는 7곡으로 채워졌다. 윤예찬의 디제잉 퍼포먼스를 더한 묵직한 힙스터 래핑의 '82'의 오프닝과 함께, 여유로우면서도 힘있는 청량감의 데뷔 타이틀곡 'Sure Thing'의 대비는 경쾌한 듯 묵직한 래핑의 '쳐다봐요' 무대와 함께 첫 단독공연의 기쁨을 표현하는 듯한 모습으로 느껴졌다.
또 윤예찬 솔로곡인 인트로부터 화끈한 거친 멋의 '과열', 감미로운 힙합 티키타카의 '더', 몽환적인 사운드 리프가 돋보이는 2AM 드라이브 등 남성모, 황성빈, 박석준, 조성일, 김도균 등 멤버들의 다채로운 조합과 함께 펼쳐진 자작곡 유닛무대는 오프닝에서 비쳐진 82MAJOR의 정체성을 다채로운 톤으로 보여주는 듯 보였다.
82메이저 멤버들은 “음방할때도 안떨렸는데 떨린다. 반짝반짝 빛나는 여러분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82피플 공연명 다운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후반부는 당초 예고된 '남동생 팀(윤예찬, 남성모, 김도균) vs 야수 팀(조성일, 황성빈, 박석준)' 힙합배틀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먼저 형 라인 격의 야수팀은 감미로운 기타리프와 함께 묵직한 래핑의 황성빈, 거친 매력의 박석준, 록스타일 보컬의 조성일 등의 스탠딩 마이크 퍼포먼스를 앞세운 '말해, 뭐해', 이들의 묵직한 힙합시너지 '몬스터' 등의 무대로 생동감 있는 무대를 과시했다.
또 남동생 팀은 하나의 스탠딩마이크를 둘러싸고 중저음 래핑의 윤예찬, 샤프래핑의 김도균을 기반으로 남성모의 감성보컬을 얹은 'Summer Love'와 함께, 반전의 귀염악동 힙합곡 '누나' 무대로 현장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러한 팀배틀은 블랙핑크 대표곡 '휘파람'(야수 팀), '핑크베놈'(남동생 팀) 등의 커버 스테이지로 연결, 82MAJOR의 '힙합 멋잘알' 무대본능을 새롭게 주목하게 했다.
82MAJOR는시원한 춤선의 illegal(일리걸) 그룹 시그니처 격인 역동적인 올드스쿨 힙합곡 'First Class'(퍼스트 클래스)를 더한 팬들과의 엔딩무대를 통해 새해 펼쳐질 자신들만의 힙합재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데뷔 전 첫 곡인 'Fire' 6인버전과 오프닝곡 '82' 등의 앵콜무대와 하이터치회로 데뷔 첫 단독콘서트의 감동을 되새겼다.
남성모와 윤예찬은 “여러분들을 보고 싶었다.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희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음에도 꼭 뵙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빈과 박석준은 “저희의 음악과 무대를 뜨겁게 즐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저희에게 주어진 과분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성일과 김도균은 “콘서트 준비하며 시행착오도 겪고 고민도 많이 했다. 즐기다 가는 것 같아서 좋다. 영원히 함께해달라”라고 말하는 동시에, “컴백 얼마 안남았다. 멋진 곡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기습발표하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82MAJOR는 지난해 10월 데뷔한 6인조 구성의 그레이트엠엔터 첫 보이그룹으로, 데뷔 첫 단독콘서트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활동을 준비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