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19개 전(全) 매장 운영을 공식화하는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미국의 디에프에스(DFS)가 40년간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낙찰받으며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일부 매장만 운영하다 지난해 12월 제3터미널 듀플렉스 매장을 열며 19개 구역 매장을 모두 오픈했다. 주류, 담배 품목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체험요소를 강화했으며 보타닉가든 등 싱가포르 명소와 현지 특색을 매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창이공항점은 창이공항 입·출국장 1~4터미널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은 약 8000㎡ 이상이다.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크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 2019년 연간 약 70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여객수는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점 정상화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연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개의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맥캘란, 조니워커 등 인기 주류의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리는 모엣 헤네시 팝업스토어에서는 헤네시 XO, 헤네시 VSOP 시즌 한정판을 비롯 인기 상품을 시음·구매 가능하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트레블 리테일 기업으로 퀀텀점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창이공항과 함께 선진 쇼핑 서비스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국적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