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대성, 즉석 일본어 맞춤 통역 실력 일동 감탄

'현역가왕' 대성, 즉석 일본어 맞춤 통역 실력 일동 감탄

‘현역가왕’ 재간둥이 마스터 대성이 일본의 남진으로 불리는 일본 국민 가수 시게루의 즉석 동시통역을 맡은 수준급 일본어 실력으로 한일 양국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현역가왕’ 9회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전 1라운드 ‘라이벌전’이 발발한다. 치열한 준결승 결정전을 통해 살아남은 14인의 현역들이 정통, 올드, 세미, 발라드, 댄스, 국악 등 총 6개의 트로트 장르 중 같은 장르를 고른 상대와 1대1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연예인 판정단이 각 15점씩 105점, 국민 판정단이 각 1점씩 185점을 배점 받게 된다. 총 2라운드를 통해 가려진 1등부터 9등까지 결승 진출, 하위권 5명은 방출 후보가 돼 또 한 번 살 떨리는 긴장감을 드리운다.



이와 관련 대성이 오랜 시간 일본에서 활동한 원조 K-POP 아티스트다운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이날 ‘현역가왕’ 준결승전 녹화 현장에는 일본에서 절찬 방송 중인 ‘트롯걸인재팬’ 마스터이자 데뷔 54년 차에 빛나는 일본 국민가수, 마츠시다 시게루가 참석해 열기를 돋운다. 무엇보다 시게루는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엑스포 홍보송을 일본어로 부른 홍보대사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국민가수 조용필이 80년대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함께 무대를 하는 등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게루는 현역들의 무대를 보며 “일본 트롯걸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표하는가 하면, 오랜 음악 경력이 묻어나는 깊이 있는 심사평을 더해 현역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그리고 대성은 시게루의 옆에 앉아 녹화하는 내내 유창한 일본어로 즉석 통역을 펼쳐 감탄을 안긴다. 대성은 현역들이 등장할 때마다 시게루에게 현역들의 경력 및 특징을 일일이 설명하고, 현역들의 무대 소감 및 마스터의 심사 멘트를 통역해주는가 하면, 시게루에게 직접 무대에 대한 감상을 묻고 모자란 답변을 대신해 주는 등 꼼꼼하고 친절한 맞춤 통역사로 활약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에 대성은 “시게루 씨가 한국 현역들에 대해 이미 사전 정보를 많이 알고 와서 놀랐고 특히 한국 심사단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가수들의 무대를 평가해서 신선했다. 한일전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서 배출된 한일 양국 가수들을 어떻게 평가할지 기대가 높아졌다”며 시게루와 함께한 녹화 소감을 전했다. 일본 열도를 휩쓴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트롯걸인재팬’ 스페셜 마스터로 활약 중인 대성의 일본어 실력은 과연 어땠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시게루는 한 참가자의 흥 넘치는 무대에 벌떡 일어나더니 “한국 오길 정말 잘했다. 퍼포먼스 보며 너무 자극을 받았다”며 한국 측 마스터들과 어울려 단체 댄스를 추는 진풍경이 포착돼 모두를 빵 터지게 한다. 대성과 마찬가지로 ‘현역가왕’과 ‘트롯걸인재팬’ 모두에서 마스터로 활약 중인 신유는 “시게루 씨는 아무리 신나는 무대가 나와도 엉덩이를 딱 붙이고 있는 분이다. 그런데 일어나서 춤을 추시더라”는 증언을 보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대한민국 트로트의 수준과 역량을 제대로 맛본 시게루가 “일본 참가자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라는 의미심장 한마디를 던진, 준결승전 풍경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제작진은 “한국 측 마스터 뿐 아니라 특별 마스터 시게루까지, 여러 번 고개를 푹 숙인 채 심사에 대한 난색을 표했을 만큼, 끝없는 강 대 강 대결이 이어졌다”며 “최종 결승전 멤버를 추리는 마지막 관문으로, 실력자 중 실력자 만이 가려진 상태다. 그 여느 때보다 살 떨리는 긴장감이 팽배했던 준결승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현역가왕’은 나우 앱을 통한 7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대국민 응원 투표’ 순위는 준결승전과 결승전 점수에 포함된다.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트로트 한일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TOP7을 뽑는 트로트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9회는 오는 23일(화)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