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은 경기도 민선8기 핵심 기후정책인 '경기 RE100'에 발맞춰 도내 공공기관 최초로 '종이 없는 행정'을 전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종이 없는 행정' 도입은 지난해 강성천 원장 취임 이후 '디지털 행정' 실현과 'RE100 선도적 모델 기관'이 되기 위해 기관 역량 강화와 효율적 업무혁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회계처리를 전자적으로 검증·완료할 수 있도록 행정 프로세스 시범운영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경과원은 '종이 없는 행정' 도입으로 연간 2억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A4용지 80만 장을 절약해 약 2.3톤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행정업무 처리 시간을 건당 평균 6일에서 3일 이내로 50% 이상 단축할 수 있고, 외부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는 시간 역시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경과원은 '경기 RE100' 달성과 '탄소중립'을 위해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사인물 운영 △일회용품 제로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활용모델 사업'에 도 출연기관 최초로 선정된 경과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간부회의, 업무보고 등 주요 회의를 태블릿PC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파괴적인 현수막 제작 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광교·판교테크노밸리 건물 내 9개 '디지털 사인물(고효율LED전광판)'을 설치해 사업홍보 및 캠페인 송출을 통해 유해 물질 감소에 기여한다.
아울러 '공공부문 일회용품 제로화'를 위해 전 부서가 자체 체크리스트 시행 및 사무실 내 일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 건물별 텀블러 세척기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이행하고 있다.
경과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기반을 구축한 만큼, 전사적인 협업을 통해 올 한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과 '빠르고 정확한 스마트 행정' 등 업무혁신을 실현할 방침이다.
강성천 원장은 “앞으로도 업무환경의 디지털화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에너지 절감 등 디지털 경과원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며 “경과원은 2024년을 경기 RE100 성과 원년으로 삼아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