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비수도권 외자 유치 1위'…올해 30억 달러 목표 설정

충남도청 외자유치 담당자들이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 참석했다.
충남도청 외자유치 담당자들이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 참석했다.

충남이 새해 '외자 유치 비수도권 1위'에 다시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외자 유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민선 8기 출범 1년 6개월 만에 25억 200달러 이상의 21개 외국인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민선 7기 유치액의 120%를 넘어선 상황에서 올해 외자 유치 30억 달러를 돌파할 계획이다.

충남은 전략적 타깃 기업을 발굴·유치한다. 이를 위한 추진 방향은 △도 전략 산업 글로벌 공급망(GVC) 다변화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활동 강화로 잡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략적 타깃 기업 발굴 △현장 중심 국내외 투자설명회(IR) 추진 △우량 기업 인센티브 강화 △온라인 투자유치 활동 강화 △외국인 투자지역(FIZ) 확장 △외투 기업지원센터 운영 내실화 등을 과제로 추진한다.

전략적 타깃 기업 발굴을 위해 도는 먼저 국내외 외투기업을 분석하고, 바이오·수소·미래차 등 미래 첨단기술 보유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품목과 국가 다변화를 추진하고, 제조업 중심 유치 전략을 넘어 관광업이나 물류업 등 대규모 고용 유발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온라인 투자 유치는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링크드인'에 충남 계정을 개설,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홍보 창구로 활용한다.

외투지역 확장은 천안5외투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1158억 원을 투입해 33만 6604㎡의 외투지역을 48만 9781㎡로 15만 3177㎡ 확장한다.

외투기업지원센터는 △충남외투기업협의회 구성·운영 △외투기업 애로사항 발굴·처리 △외투기업 경영 지원 및 근로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운영을 내실화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자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상당하고, 수입 대체·수출 효과도 크다”라며 “충남 전략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경제, 미래차, 수소 산업 분야 공급망 다변화와 온오프라인 투자 유치 활동 강화로 목표를 조기 달성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정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 발판을 마련키도 했으며, 첨단 투자지구 3개소를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충남도는 22일 충남 내포 혁신플랫폼에서 '2024년 충청남도 외자 유치 업무 연찬회'를 개최했다. 도와 시군 외자 유치 담당자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 이날 연찬회는 외자 유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외자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