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웰컴투 삼달리'의 따뜻한 기억들을 새롭게 되새겼다.
22일 아이오케이(IOK) 컴퍼니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신혜선의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일문일답형으로 구성된 소감문에는 하루아침에 꿈과 명예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진작가 조삼달 역으로 활약했던 신혜선의 다양한 현장기억들과 작품소회가 담겨있다.
특히 지창욱(조용필 역)과의 애틋한 호흡은 물론 이야기 전반에서 흐르는 조삼달의 감정변화 폭을 섬세하게 그렸던 신혜선 스스로의 힐링감을 언급하는 바가 눈길을 끈다.
신혜선은 작품소회로 “'웰컴투 삼달리'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한번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ㆍSLL)는 최고 시청률 12.4% 기록과 함께, 지난 21일 종영했다.
(이하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 일문일답)
-종영소감?
▲지나고 보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불과 얼마 전에 마지막 촬영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종영이고 이제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지창욱, 신동미, 강미나, 강영석, 이재원, 배명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연기인지 아닌지 물어봐야 알 정도로 다들 숨 쉬듯이 연기를 하셨다. 모두가 기운이 넘치고 즐거워서 함께 있으면 내 기운도 솟아나는 느낌이었다. 캐릭터들의 관계가 굉장히 친하고 편해서 그런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첫 촬영부터 다들 너무 편안했다. 모두가 촬영장에 유쾌한 기운들을 끌고 와 주셔서 웃느라 배에 복근이 생길 뻔한 적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용필이가 전 남자친구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따지는 장면에서 삼달이가 “쪽팔려서 그랬다”라고 하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그 대사를 할 때 정신을 붙잡고 있지 않으면 눈물이 펑펑 흐를 것 같았다. 그때 당시의 삼달이 성격과 상황들, 용필이와의 미묘한 관계성 같은 것들이 확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회 이후 삼달이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갔으면 하는지
▲용필이와 결혼해서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티격태격하다가도 금방 화해하고 하면서 아웅다웅 살았으면 좋겠다. 동화책 끝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는 것처럼.
-배우 신혜선에게 '웰컴투 삼달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처음 '웰컴투 삼달리' 대본을 받았을 때 심신이 지쳐있던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 그래서 '삼달이를 연기하면서 힐링 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작품을 시작했다. 촬영장은 대본처럼 늘 따뜻했고 즐거웠다. '웰컴투 삼달리'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한번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웰컴투 삼달리'를 시청해 주시고 '조삼달'을 사랑해 주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웰컴투 삼달리'를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숨 돌릴 틈 없이 열심히 달리고 치열하게 살다가도 꼭 한 번씩은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