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황홍석, 한윤성, 문아량이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8회에서는 마지막 미션을 앞두고 더욱 살벌하고 치열해진 금주 지옥 캠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내부고발자 미션, 지옥 캠프를 깜짝 방문한 오은영 박사와의 면담, 역대급 센 파이널 미션이 공개돼 안방에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황홍석, 한윤성, 이지혜, 김태원, 문아량 5인은 내부 고발자 미션에 나섰다. 합숙소에서 술 마시자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 알콜러와 그 횟수를 고발장에 적어내야 했다. 우승을 위해 동료를 버려야 하는 것. 이에 이지혜는 자신을 포함, 5명 전원을 고발했다. 그런 와중에 황홍석은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나머지 알콜러들을 고발장에 써냈다. 뒤늦게 황홍석은 한윤성, 김태원이 아무도 적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미안함에 괴로워했다.
투표 결과 이지혜와 김태원이 동반 탈락하게 됐다. 이지혜의 탈락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아무리 계산해도 표수가 맞지 않는 가운데, 알고 보니 황홍석이 이지혜의 횟수를 1회 더 많이 적었고 탈락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만 것. 황홍석은 죄책감에 눈물을 쏟아냈다. 자신의 이름까지 적어내고도 탈락하게 된 이지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서운함과 미안함, 7일간 쌓아온 정이 복잡하게 얽혔다. 하지만 이지혜는 혼자 미안해하고 있을 황홍석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냉랭했던 분위기는 금세 풀렸다.
오은영 박사는 최후의 3인을 응원하기 위해 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오은영 박사는 세 사람의 심리 상태와 고민을 들은 뒤 날카로운 진단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문아량에게는 "이곳을 나가면 어떨 땐 외롭고 무료할 것이다. 그때 또 마실 가능성이 95%라고 본다. 스스로의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윤성에게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의지가 있어도 치료는 받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파이널 미션은 역대급 스케일로 눈길을 끌었다. 총 4개의 방에 마련된 미션을 수행한 뒤 가장 먼저 탈출한 알콜러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첫 번째 방은 감옥이었다. 심박수가 90 이하로 떨어져야 첫 번째 방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한윤성과 황홍석이 차례대로 탈출에 성공했다. 평소에도 심박수가 빠르다는 문아량은 가까스로 마인드컨트롤에 성공, 탈출할 수 있었다.
이어 세 사람은 기억의 방으로 향했다. 빙고판 미션이 알콜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황홍석이 먼저 도착한 한윤성을 제치고 가장 먼저 두 번째 방에서 탈출했다. 과연 금주 지원금 5,000만 원을 획득할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까. 특히,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배우 김응수가 특급 게스트로 파이널 미션에 깜짝 등장하는 모습이 포착돼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최종회는 1월 29일(월)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