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의 필모그래피가 눈길을 끈다.
이선빈은 최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부여 흑거미 박지영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박지영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활약한 이선빈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의 이선빈을 만든 건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과 끊임없는 노력에서 발현된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이선빈은 인물의 감정 변주를 풍부하게 담아내는 것은 물론, 연기를 향한 열망이 돋보인다. 매 작품마다 맞춤옷을 입은 듯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이선빈의 필모그래피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6년 JTBC 드라마 '마담 앙트완'으로 데뷔한 이선빈은 OCN '38 사기동대'에서 기동대의 마스코트 조미주 역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비주얼로 체납자들에게 접근한 이선빈은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단숨에 홀렸다.
이어 MBC '미씽나인'에서도 이선빈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미씽나인'에서 솔직한 매력의 하지아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떠오르는 신예로 급부상한 이선빈은 2017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특히 이선빈 하면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을 빼놓을 수 없다. 술과 친구를 사랑하는 예능 작가 안소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술꾼도시여자들'의 압도적인 화제성을 이끌어낸 이선빈이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이선빈의 거침없는 활약은 스크린에서도 이어졌다. 격정적인 액션을 소화한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 '미션 파서블'부터 진솔함을 바탕으로 열연을 펼친 '공기살인'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이선빈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이선빈이 제대로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까지 모두 섭렵하며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것. 종영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부여 흑거미의 잔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선빈은 영화 '노이즈', '수능, 출제의 비밀', '숨비소리'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