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구글·유튜브 추격에도 앱 1위 경쟁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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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구글,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애플리케이션(앱)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23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네이버 앱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인터넷·브라우저 앱 사용자 수 점유율에서 평균 86.4%로 1위를 기록했다. 크롬(70.3%), 구글(64.1%), 다음(16.9%)을 제치고 공고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네이버 앱은 지난해 하반기 이탈률 역시 11.0%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크롬의 이탈률은 14.2%, 다음은 15.5%, 구글은 22.8%를 기록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네이버 앱이 작년 하반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서비스를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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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은 출시 이후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지난달에만 경쟁앱에서 95만명의 사용자를 유입시켰다. 지난 1일에서 13일까지 개인방송 앱 평균 일간 사용률 또한 31.4%로 트위치(18.9%), 아프리카TV(14.7%)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꾸준히 8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신규 설치 후 8주 후 재방문율도 평균 30% 이상을 기록했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카카오는 월간 사용자 수에서 유튜브의 거센 추격을 받고있지만, 사용일수에서는 방어에 성공했다.

카카오톡은 월간 사용자 수에서 유튜브와 앱 선두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지난 12월 월간 사용자 수는 카카오 4102만1737명, 유튜브 4102만1401명이다. 두 앱간 월간 사용자 수 차이는 336명에 불과했다.

반면 월평균 사용일수로 보면 카카오 27.5일, 유튜브 20.9일로 여전히 카카오의 입지가 굳건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의 월평균 사용일수는 지난해 1월(27.3일)보다 0.2일 늘었다. 한 달에 3일 정도를 빼고는 매일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셈이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카카오의 업종별 앱은 지난 1년간 대체로 월간 신규 사용자 수를 꾸준하게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월 평균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카카오T(33만8279건), 카카오뱅크(30만7832건), 카카오맵(28만9706건), 카카오페이(20만356건), 카카오페이지(17만9739건), 카카오웹툰(7만8767건), 카카오TV(1만5209건)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월 매출 평균은 459억원으로 상반기 월 매출 평균(431억원)보다 약 6.5% 늘었다. 2022년 상반기(390억원)과 비교하면 17.6% 올랐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