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내달 1일 멤버십 도입…레스토랑 예약 접는다

〈자료 야놀자〉
〈자료 야놀자〉

야놀자가 다음달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하고 우수 고객에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인터파크 항공 애플리케이션(앱)을 인터파크 투어로 통합하고, 데일리호텔의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사업도 재조정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내달 1일부터 야놀자 클래스(Class) 멤버십 제도를 시행한다. 23일부터 신규 멤버십에 대해 순차적으로 알린 후 다음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최고 등급인 야놀자 골드 클래스(Gold class) 회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 1년 간 전체 카테고리 상품 중 3회 이상 이용했거나 또는 누적 이용금액이 25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쿠폰팩, 인기 숙소 특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야놀자는 충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높은 등급 회원에게 혜택을 집중한다. 경쟁사들은 이미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외 온라인여행사(OTA)인 트립닷컴, 아고다 등은 멤버십제를 도입했다. 여기어때 또한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VIP 등급인 엘리트 고객에게 전용 특가 상품·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야놀자는 서비스도 일부 폐지하고 통합한다. 이용 빈도가 크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중단해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숙박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식음료(F&B) 사업은 축소하고 기존 정체성을 강화한다.

우선 이달 인터파크 항공 앱을 종료하고 인터파크 투어로 통합한다. 고객 여정을 단순화해 효율적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난달에는 데일리호텔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종료했다. 데일리호텔이 프리미엄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었던 만큼 본연 기능에 집중한다.

야놀자는 페이 등 다양한 사업방향도 모색한다. 지난 17일 'NOLPAY'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야놀자 자체 페이를 론칭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최근 특수목적법인(SPC) 계열사인 섹타나인과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페이 사업 진출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상표권을 미리 확보해 놓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