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 “통합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내놓겠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2024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간담회에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카마이코리아 제공)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2024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간담회에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카마이코리아 제공)

아카마이코리아가 통합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23일 '2024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간담회에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액세스, 다중인증(MFA) 등 제로 트러스트 제품을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에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통합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1년 이스라엘 보안업체 가디코어를 인수하고,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초세분화) 솔루션을 제로 트러스트 라인업에 추가했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내놨지만, 당시 시장 저변에 인식이 부족했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을 발표하는 등 전환점을 맞이함에 따라 올해를 시작으로 제로 트러스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앞세운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가이드라인에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과 함께 인증체계 강화,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 등 세 가지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의 핵심 3원칙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조건 중 하나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라면서 “기업 내부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 확보와 트래픽 이동 모니터링을 통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공격당하면 공격을 최소화하는 등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을 통틀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소셜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업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특히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에 투자해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받더라도 중요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랜섬웨어와 오픈소스 등으로 인한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한 해법으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아카마이가 제공하는 마이크로세브멘테이션 솔루션은 자동적으로 라벨링을 제공한다”면서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모두 다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 총판체제 도입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비즈니스 전략으로 발표했다. 또 제조·금융 및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선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솔루션을 내세우는 한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보안 분야에서 30개 신규 고객사 유치 목표를 내걸었다. 컴퓨팅 분야에선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게임 및 호스팅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진화하는 막강한 인프라와 강력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사의 자산을 보호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