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X재단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 3월 출범…유제철 前 환경부 차관 준비위원장 위촉

SDX재단이 22일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진행한 '2024년 신년 계획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SDX재단이 22일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진행한 '2024년 신년 계획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SDX재단이 유제철 전 환경부 차관을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 준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오는 3월 연합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재단은 22일 판교스타트업캠퍼스 2층 세미나실에서 '지구적 선(善)을 위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2024년 신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지구적 선(善)을 추구하는 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6대 추진전략 및 17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6대 추진전략은 △ESGG(Ethical Sustainable Global Good) 가치 정립·확산 △자발적탄소시장(VCM) 활성화 △탄소감축인증의 신뢰성 향상 △리월드포럼을 통한 기후행동 확산 △ESG 전문가 양성·교육, 컨설팅 확대 △SDX재단 내실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향상 등이다.

특히, 이날 재단은 19대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유제철 전 차관을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 준비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초기단계의 자발적 탄소시장을 구성하고 있으며, 자발적 탄소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론과 신뢰성 있는 민간인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차관은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는 다른 연합과도 적극 협력해 규제적 시장을 보완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여러 회원사가 참여하는 자탄협은 하나의 결사체로서 자발적 탄소감축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민간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재단은 자발적 탄소감축시장과 탄소감축 민간인증 활성화를 위해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출범시킨 바 있다. 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탄소감축계수를 모아 탄소감축인증 거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역량이 강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SDX교육연구원은 올해 AI 생성기술을 활용해 탄소감축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연계할 수 있도록 AI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교육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작년 4월'탄소감축과 전환금융'을 주제로 개최했던 리월드포럼은 지속가능한 민간 기후행동 활성화와 기업 경영전략의 탄소중립 방향성 및 방법론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탄소중립,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방안'을 주제로 개최한다.

지난 12월 ESGG 책을 출간한 바 있는 SDX재단은 ESGG위원회를 중심으로 ESGG가치 정립·확산에 주력하기 위해 ESGG 가치.이념.목표를 체계화하고, 이를 위해 ESGG 학술연구 및 학술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올 한해 SDX재단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라며, “SDX재단이 추진하는 활동은 규제적 탄소시장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적 선(善)을 실천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