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목소리 업무에 즉각 반영”…LGU+, AI 기반 VOC 분석시스템 구축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이 월 200만건에 달하는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분석·처리해 전 임직원이 고객 의견과 요청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VOC LAB'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VOC LAB은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고객 문의나 개선요청 사항을 전사 임직원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검색 시스템이다. 임직원이 관심있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된 상담내용 전문을 녹취와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AI가 학습을 통해 자동 생성한 요약문을 볼 수도 있다. 시스템 내에서 확인 가능한 모든 고객 정보는 비식별처리 된다.

이를 통해 모든 사업 조직은 고객 수요와 개선요청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상품과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상담전화를 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보다 신속하게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AI가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분류해 상담사는 일일이 메모를 입력하는 수고로움도 덜게 된다.

전사 임직원들은 신규 서비스 출시 후 고객의 반응이 궁금할 때,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불편사항을 직접 개선하고자 할 때 VOC LAB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의 의견을 참고해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싶을 때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VOC LAB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VOC LAB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

이번 VOC LAB은 고객 목소리를 모든 사업에 반영하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주문에 따라 추진된 전사적 디지털 전환(DX) 전략 과제 일환이다. 황 대표는 VOC LAB 오픈을 앞두고 한 내부 시연회에서 “고객 불편, 문의, 개선 요청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사업부에서 VOC LAB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며 시스템 이용을 독려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VOC LAB이 임직원의 피드백까지 학습해 요약·검색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AI 콜센터 'AICC'를 포함해 기업 간 거래(B2B)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수 LG유플러스 고객가치혁신담당 상무는 “VOC LAB은 검색어만 입력하면 고객 의견을 즉시 파악하고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과 고객의 경험을 모두 혁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올해 회사 3대 전략인 CX, DX, 플랫폼 강화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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