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벼운 블록체인' 미나 프로토콜(MINA Protocol)을 운영하는 미나 재단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및 설문조사 시스템 펑크폴(PunkPol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 이하 ZK증명) 기반 투표 시스템의 오픈 베타 서비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미나재단에 따르면, 펑크폴은 설문 및 투표에 익명으로 응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미나 프로토콜의 ZK증명 기술을 통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ZK증명은 증명자가 특정 진술이 사실임을 검증자에게 증명하고 그 과정에서 추가 정보 공개가 필요하지 않아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한 기술이다.
펑크폴은 ZK기술을 활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위험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투표의 투명성을 유지하며 사용자 신원 역시 검증이 가능하다. 펑크폴은 투표나 설문조사 과정에서 중앙화된 인증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친구들이 서로의 신원을 확인하는 '소셜 그래핑' 도 제공한다.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신원 확인을 가능하게 해 펑크폴의 탈중앙화 등록 프로세스의 핵심 기술이라고 관계자 측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펑크폴은 전 세계 1억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인기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의 챗봇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에서 펑크폴 채널을 간단히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펑크폴 서비스에 바로 참여 가능하다”라며 “이러한 챗봇 인터페이스는 투표와 설문조사 과정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높은 사용자 참여율을 촉진해 실제적인 효과와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준 미나 재단 이사는 “블록체인의 성공적인 활용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며 오픈 베타를 통해 펑크폴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실제 사용자를 위한 ZK-투표를 제공하고, 탈중앙화된 신원 검증을 소셜 그래핑을 통해 구현할 것”이라며 “펑크폴이 미나의 기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블록체인 산업에 또 하나의 밝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터 백(Peter Baek) 펑크폴 CEO는 “펑크폴의 목표는 투표 과정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유권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미나의 성능 뛰어난 테스트넷에서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고, 곧 메인넷에서도 영지식 증명을 통해 투표 검증을 단순화하고 시스템의 확장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나 프로토콜은 차세대 영지식 지식(ZK) 블록체인이다. 미나 프로토콜은 무차별 연산 대신 고급 암호화와 재귀적 zk-SNARK를 사용해 트윗 몇 개 크기인 22KB로 고정된 전체 블록체인을 설계하며, 가볍고 접근성이 뛰어난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 스마트 컨트랙트(zk-App)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나의 향상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오프체인 실행 모델을 통해 개발자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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