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분야별 현장 소통을 추진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의료, 법률, 미디어, 통신 등 기존 전통 산업 분야를 비롯해 학술, 공공, 심리상담 등 AI가 접목되는 영역에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매주 1곳 이상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AI 활용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행사 내용 전체는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의견수렴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첫 번째 현장으로 대표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서울 강남구)'를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들과 온디바이스 AI를 자사 기기에 탑재하고자 하는 수요기업 등 가치사슬 전·후방 기업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근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산업 동향과 주요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온디바이스 AI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참석자들은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을 위해서는 저전력·고효율 AI반도체와 함께 AI모델 경량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본격적 AI 일상화 시대에 맞추어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드론, 지능형 홈 등 사회와 산업 전 분야에 확산되기 위한 추동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 정책이 국내 AI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됐듯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 대해서도 발 빠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각 분야별로 어떤 AI 정책이 필요한지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업계에서 즉시 체감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부처가 AI 일상화를 지원해나가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