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창업투자펀드가 관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동시에 후속 투자유치 성과까지 거둬 주목받고 있다.
24일 화성산업진흥원(원장 김광재)에 따르면 화성시 창업투자펀드는 2022년 총 690억 원 규모로 1·2호 펀드가 조성됐으며, 이 중 화성시 출자액인 45억 원의 3배 이상을 관내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펀드 조성 이후 현재까지 화성시 소재 우수창업기업 7개 사를 발굴해 총 100억 원을 투자했다. 자금난에서 벗어나 성장동력을 찾은 기업들은 중앙정부 공모과제에 선정돼 총 80억 원 자금 확보에 성공했으며, 215억 원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7개 기업 고용인원은 총 226명으로, 2022년 대비 40명이 신규 고용돼 약 22% 증가했다.
특히 A사는 화성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신규 설립했으며, B사는 고용노동부 일터 혁신 우수기업, 경기도 노사문화 혁신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더 일하기 좋은 화성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화성산업진흥원은 관내 기업이 많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투자상담창구 운영을 통해 총 110개 기업에 투자연계 및 컨설팅 기회를 제공했으며, 기업설명회(IR) 피칭, 투자상담회, 네트워킹 행사 등 연계 행사를 진행했다.
김광재 원장은 “화성산업진흥원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인한 민간 투자시장 빙하기 속에서도 관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향후 펀드 규모를 2000억 원까지 확대해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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