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업체 ASML홀딩스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ASML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순매출 72억3700만 유로(약 10조5197억원), 매출총이익률이 51.4%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30.2% 늘어난 276억5900만 유로(약 40조2051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1억3600만 유로(약 20조5480억원)로 매출총이익률은 51.3%를 기록, 전년 대비 0.8% 포인트(P) 상승했다.
수주잔고는 390억 유로(약 56조6904억원)를 기록했다. ASML홀딩스는 EUV 노광장비와 관련해 지난해 연말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 EUV 시스템 'EXE:5000'의 1차 모듈을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 예상치는 순매출 50억~55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48~49%로 제시했다. 또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 7000만 유로와 약 3억 유로로 예상했다.
피터 베닝크 ASML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의 최종 소비자 시장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리소그래피 장비 활용도 역시 향상되기 시작했다”며 “2025년 상당한 성장세가 기대되기에 올해는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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