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외투기업 투자, 첨단산업에 새 활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이 2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4 포린 챔버데이에서 기념촬영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이 2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4 포린 챔버데이에서 기념촬영했다.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미·유럽·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포린 챔버 데이' 간담회를 갖고 국가별 협력과제와 애로사항 해결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한국측 대표로 참석했다.

주한외국상의에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27억2000만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유치했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보다 뒤처진 세계 23위다.

외국인 투자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 양대 축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총투자금액은 572조9000억원이며 외투 금액은 304억5000만달러로 약 6.9%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558억달러를 투자해 단일국가 기준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외국기업 투자는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경쟁을 이끄는 새로운 활력이 됐다”면서 “외국기업의 경영활동과 제안은 우리 경제를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시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감사를 표했다.

주한외국상의 대표들은 경제협력, 노동, 통상, 인증 분야에 걸쳐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제1의 지역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더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글로벌 지역본부 유치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풍력에너지 관련 법을 제정해 신재생 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측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EU FTA 업그레이드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