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23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을 개최했다.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CES 2024 리뷰와 인공지능(AI)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LG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AI,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접목으로 일상과 사회·산업이 어떻게 혁신되는지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뇌를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인간 지성과 AI에는 강력한 차이점이 있다”면서 “그동안 창의성을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가장 강력한 차이는 호기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지식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이 무엇일지 탐색하는 행동을 한다”면서 “AI 시대에는 제대로 된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질문을 할 것인가가 점점 중요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 위협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판단의 주체로 자리 잡고 AI와 협업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24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은 오는 3월 27일 진행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모빌리티, 미래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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