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술개발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 대상…'경기도 기술닥터'로 해결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기술닥터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술닥터사업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닥터가 제품개발과 공정개선 등 산업 현장의 다양한 기술 애로에 처한 기업을 방문해 맞춤형 기술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1200여 건의 애로 기술을 해결해 많은 중소기업의 성장에 디딤돌이 됐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만3000건 애로 기술을 해결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기업의 애로 기술지원은 △기술닥터가 기업을 방문해 제품·공정상 애로 기술을 컨설팅해 주는 맞춤형 기술 지도인 '현장애로기술지원' △4개월간 시제품 제작 또는 공정개선 등 구체적 성과물을 도출하는 심화 지원인 '중기애로기술지원' △6개월간 기업 매출 향상 및 고용 창출과 연계되는 시제품의 상품화를 위한 '상용화지원' △기술지원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분석, 설계 및 시뮬레이션, 목업(실물크기 모형 제작), 크라우드 펀딩 등 '단계별 검증지원'으로 나뉜다.

고양시 소재 디지털프린터 제조업체 A사는 제품 설계부터 완성까지 기술닥터가 전 과정을 함께해 고속형 섬유프린터기를 개발, 제품 출시와 함께 4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하고, 매출액이 84% 증가했다. 안산시 소재 B사는 기술닥터가 함께해 광학 제어장치 제조기업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불량을 색출하는 광학 모듈을 개발해 수출을 위한 해외규격 유럽 CE인증을 획득,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단계별 지원에 대한 세부 사업내역과 신청 절차는 경기도 누리집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술닥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태근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중소기업은 자금난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 속 다양해진 애로 기술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