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600억원 규모로 자사주 1000만주를 취득한데 이어 3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취득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다. 보통주 679억원, 우선 17억5750만원어치다.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대표이사 신년사에도 밝혔듯이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다음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소각 및 배당안 결의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