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환경(E),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사회(S)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5일 전자신문과 ESG평가기관 두이에스지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361개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에서 국민연금공단이 75.33점으로 ESG 통합 평가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국민이 참여하는 투명한 제도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가중치 24%인 지배구조(G) 부문에서 81.4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가중치 31%인 환경(E) 부문에서도 74.59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 결과 ESG 통합점수가 전년동기(60.48점) 대비 14.85점 상승해 '탁월(A+)' 등급을 받으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전은 환경(E) 부문에서 80.19점을 획득해 '탁월(A+)' 등급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70.32점) 대비 10점 가까이 오르며 환경(E) 부문에서 유일하게 80점대에 진입했다. 친환경 전력기자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심평원은 사회(S) 부문에서 전년동기(70.53점) 대비 2.52점 상승해 73.0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안전경영을 고도화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펜타민·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집중 점검하며 예방중심 정보관리를 실천한 사회공헌 성과를 인정받았다.
오지헌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공공기관 평가에 ESG 항목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주요 기관은 ESG 활동 확대와 관련 리스크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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