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ESG평가] 한전 '환경(E)' 1위…“친환경 전력기자재 단계적 확대”

사진출처 : 한국전력공사
사진출처 :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작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평가에서 유일하게 80점을 돌파하며 환경(E)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전력기자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국내 361개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결과 한전이 환경(E) 부문에서 80.1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전은 56개 환경(E) 지표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냈다. 그 중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지표로 용수 재활용 비율과 폐기물 재활용 비율이 각각 상승한 것과 녹색제품 구매실적 비율이 업종평균을 상회했다. 녹색제품 구매실적 지표,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 달성 지표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돼 만점을 받았다. 간접배출량(스코프 2)도 감소량도 만점 수준이고,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총량(TOE)도 업종평균보다 작았다. 화학물질 배출량 또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한전은 2040년까지 친환경 전력기자재 구매 비율 10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재활용 전력기자재, 녹색기술 제품, 효율향상 변압기 등 친환경 전력기자재 전환율을 2021년 14%, 2022년 17% 등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완료한 170㎸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신설 154 변전소에 시범 적용한 후 2025년 이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154㎸ 친환경 가스변압기, 362㎸ 친환경 GIS 등 신규 기자재 개발도 추진한다.

한전은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 사업, 에너지절약전문기(ESCO) 활용 대행 사업, 소비자 행동변화 사업 등을 통해 2022년 501GWh 규모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했으며, EERS 절감 목표를 비용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효율개선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환경(E) 부문 상위 30개사. 출처 : 두이에스지
2023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환경(E) 부문 상위 30개사. 출처 : 두이에스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