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소부장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 정책 확대

시, 융기원 장비 사용료 1000만 원 한도 내 70% 지원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청 전경

경기 용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 장비 사용료와 기술 보호 정책보험료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본사나 공장, 연구소를 세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우선 지역 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제품 생산과 기술 연구를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원의 시설·장비 사용료를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용인시는 기업 활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장비 사용료 지원을 4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렸고, 융기원과 협약을 통해 장비 사용 할인율도 지난해 20%에서 30%까지 확대했다.

용인시는 다음달 13일까지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을 공모하고, 대상에 선정된 기업에는 오는 11월30일까지 사용한 장비와 시설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타 지자체나 유관기관으로부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장비 사용료'를 지원받고 있거나,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지원을 신청할 수 없다.

신청 방법은 용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전자우편이나, 담당 부서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중소기업의 기술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 비용을 보험금으로 보상해 주는 '기술보호 정책보험 지원사업'도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용인시는 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 최대 200만 원 한도 내 가입비의 27%를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청이 70%를 부담해 중소기업의 특허권과 보관 기술, 실용신안권 등을 보호한다. 보장 금액은 보험 유형별로 3000만 원과 5000만 원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예산 소진될 때까지 보험 가입비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을 접수받는다.

시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 주목받는 용인시에 있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연구기관의 인프라를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사업과 기술 보호를 위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