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제품·서비스를 시민이 직접 일상생활에서 체험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3월까지 8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 인프라에 지역기업이 개발한 AI 기술을 접목, 시민이 직접 신기술을 체험·검증하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실증을 돕는 내용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접근이 용이한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AI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시민 AI 일상화를 위한 초석 마련이 목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전담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과제는 대전형 통합모빌리티서비스(MaaS) 구축을 위한 AI 기반 연계교통 최적화 서비스(노타, 대전교통공사), AI 딥러닝 기반 실시간 사고 감지 플랫폼 '안전해유'(마이렌, 유성구청) 등이다.
또 AI를 활용한 도로 파손 탐지 및 관리시스템 구축(지엔소프트, 유성구청), AI 재활용 PET 무인수거시스템(와이티, 대전도시공사) 등 모두 4개 과제를 추진하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각 공공기관에서 실증한다.
실증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문위원회와 시민연구반도 운영한다. 자문위원회는 지역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하고 사업 아이템 및 기술을 총괄할 예정이다.
시민연구반은 일반 시민이 실증에 참여해 이용 편의성, 개선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AI가 질 높은 시민 삶을 견인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체감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AI 일상화를 위해 지역기업 기술 사업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