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Reader)가 리더(Leader) 되는 세상!'
영상 홍수에 노출된 오늘날. 학생들은 글자보다 영상을 더 많이 접한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해석할 수 있는 문해력이 부족하다. 대학수학능력평가 국어·영어·수학·탐구영역에서 출제되는 지문을 이해 못 해 문제를 풀지 못한다. 수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문해력은 꼭 필요한 역량이다. 이런 의미에서 초·중학교 시절 독서는 문해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에듀플러스는 소프트웨어(SW)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초·중 부문 수상자의 책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등장인물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 순간부터 책을 읽으며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제9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초등 3~4학년 부문 금상 수상자 이승빈(대도초4) 양의 이야기다. 이 양은 “책 속 등장인물의 모든 감정에 자연스럽게 이입하면서 몰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준다면.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인도 소녀 메리가 부모님의 죽음 이후 영국의 고모부 댁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리가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을 겪으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편인가.
-책을 좋아한다. 독서 시간은 따로 계획해 두거나 마련해 두지는 않지만, 시간이 빌 때마다 틈틈이 자주 조금씩 책을 읽는다.
▲책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특별히 정해 놓은 기준은 없다. 보통 시리즈 책이나 묶음으로 되어 있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거나 그 순간 관심 가는 책을 읽는 것이 대부분이다.
▲독서의 좋은 점은.
-독서는 마음의 안식처다. 모든 책이 위안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따뜻한 기운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게 되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을 만나기 위해 책을 읽는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고 힘이 난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를 추천한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끝까지 독자의 심리를 자유자재로 휘두른다. 시집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태어나서 읽은 시집 가운데 가장 완벽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감명받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