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점주 교육 위해 'AR 모델점' 구축…가맹점 소통 강화

CU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 전경.
CU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 전경.

CU가 점주 교육을 위해 증강현실(AR) 점포를 만든다. AR점포를 활용해 본사 정책을 가맹점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소통을 강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본부의 주요 정책을 전달하고 교육하는 AR 점포 제작 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CU가 추진하는 'AR 모델점'은 온라인에 3D로 점포를 구현하는 것이다. 오는 3월 12일 가맹점주와 임직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9월 30일까지 '체인지업(Change-up) CU'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AR모델점을 활용해 점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인지업 CU는 CU가 매년 진행하는 점주 교육 행사다. 올해는 AR 모델점을 통해 중점상품, 집기별 관리포인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AR모델점에서 오픈쇼케이스, 카운터진열대를 클릭하면 중정삼품 리스트와 출시예정월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또 AR 점포에서는 배달서비스, 알뜰택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우수 가맹점 사례를 숏폼 형태 영상으로 제공해 이해를 돕는다. CU는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해당 AR 점포를 활용해 교육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CU는 AR 등 최신 IT 기술 활용을 늘리고 있다. AR 모델점은 3D 이미지를 구현해 점포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주요 정책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CU는 첫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을 오픈하며 AR을 활용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CU는 가맹점주를 위한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CU는 점포 관리 시스템에 '통합 검색엔진'을 도입했다. 해당 검색엔진은 형태소를 기준으로 한 키워드 검색 기능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입력 단어와 100% 일치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도입해 알고리즘에 따라 적정 발주량을 산출해 자동 발주가 되도록 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영향이다. BGF그룹은 지난해 11월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때 BGF리테일 대표이사 직속 사업혁신(BI)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디지털과 IT 기술 등을 활용해 현장 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등 상시 혁신을 추진중이다.

CU 관계자는 “AR점포 구축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며 “매년 진행하는 점주 교육에 올해는 AR 점포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