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권에서 디지털 신기술 도입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고객 경험 개선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금융 클라우드'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 IT 전문회사 코스콤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최근 3년 사이 2배 증가한 이용사를 확보했다. 2021년 초 50개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0개사로 이용 고객이 늘었다. 이용사는 금융회사 40개사와 핀테크기업 60개사 등으로 구성된다.
코스콤 내부 사업에서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는 매년 확장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금융 클라우드 활용 서비스가 3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초 9개에서 지난해 말 30개 서비스로 적용 확대됐다. 특히 코스콤은 차세대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전환 추진 중이다.
금융 클라우드는 대규모 금융 IT 자원을 외부 서버에 저장해 보안과 비용절감 효과를 줄 뿐 아니라, 필요한 금융 정보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코스콤은 2019년부터 금융서비스 전문성, 금융 인프라, 장기간 축척된 기술을 활용해 신뢰성 높은 금융권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금융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본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구축, 운용, 이용보고 등 금융 회사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종합 서비스다.
최근 금융업권에서 클라우드 보안·장애 위험에 대비해 신뢰성, 전문성 보유한 클라우드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자 코스콤은 외부에서 서비스 운영을 지원해 줄 용역회사까지 모집했다. 금융클라우드 네트워크 증설 장비도 추가 도입하기도 했다.
코스콤은 금융업권 기준에 맞춘 '금융 클라우드'를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 및 보안 사고 시 파장이 큰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해 물리적 이중화 구성, 보안인증 취득 등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과 AI 등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API로 제공하는 등 금융서비스 인프라의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