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기원, 농업 빅데이터 수집 확대…스마트팜 재배 작목 다양화 포석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 빅데이터 수집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스마트팜의 경우 특정 작목에만 집중돼 있어 스마트팜 적용 작물의 다양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농업도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현재 딸기, 방울토마토, 잎들깨 등 시설 작목과 콩, 고추, 배추 등 노지 작목에 대한 농업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사업 확대를 계기로 기존 6개 작목에 충남 주요 작목인 오이, 국화를 추가해 총 8개 작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시각화하고, 다양한 분석 기술로 작물을 정밀 재배·관리 할 수 있는 적정 기술을 개발·보급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정보 수집량이 늘어나고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도출한 분석 결과를 활용해 스마트팜에 적용할 수 있는 작목을 다양화한다면 충남 스마트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데이터)가 중요한데 농작물의 특성상 정보 수집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라면서 “양질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