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月 경기전망지수 75.4…5개월 연속 하락

2월 중소기업 경기도 어두울 전망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하며 5개월 연속 전망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중소기업 30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5.4로 집계됐다. 1월 지수에 비해 2.1포인트(P) 하락했다. 9월 SBHI가 83.7을 기록한 이후 다섯 달 연속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P 감소했다.

1년간 중소기업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자료=중소기업중앙회)
1년간 중소기업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조업 2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2.4P 하락한 79.3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73.8로 1.9P 줄었다.

제조업은 목재·나무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1차금속 등 10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타기계·장비, 음료, 인쇄·기록매체복제업, 전기장비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71.7, 서비스업은 74.2를 기록했다. 각각 1.5P, 2.0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운수업 등 네 개 업종이 상승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도매·소매업 등 6개 업종은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와 수출, 영업익, 자금사정 등이 전월보다 전망지수가 하락했다. 고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부진을 꼽는 응답이 62.0%로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과 업체간 과당경쟁이 각각 46.2%, 33.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P 하락,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전월 대비 소기업 가동률 하락폭이 0.7%P로 컸다. 혁신형 제조업은 평균 가동률이 0.5%P 상승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