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주요 디바이스간 연동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를 통해 LG전자와 가전 상호 연동을 시작한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 중국 현지 패키지 버전'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 인증을 획득했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중국에서는 '삼성 커넥트'라는 명칭의 앱에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전용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 제품과 중국 기기를 연동해 쓸 수 있었던 '삼성 커넥트' 앱에서 한층 나아가 '스마트싱스' 앱으로 다양한 글로벌 제품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중국 사용자들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매터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 연장선에서 현지에 최적화된 버전의 스마트싱스를 선보였다는 뜻이다. 스마트싱스 이용 저변 확대는 물론 가전 기기 이용 편의성 제고, 스마트홈 플랫폼 지배력 확장 등 다각적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도 중국 검색기업 바이두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을 탑재했다. 현지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