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체인, 위레이저, 하이로컬 등 14개 스타트업이 오는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픈AI와 협업에 도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앤스페이스에서 오픈AI와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예선을 통과한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14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본선 행사 계획을 공유하고 협업 성과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업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중기부가 오픈AI에 협업 제안서를 제안하고, 10월 협업에 합의했다. 이어 12월 15일 서울에서 오픈AI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예선을 진행해 미국 본선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당시 22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튜링, 와들, 하이로컬 등 9개사는 오픈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탄소회계GPT,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대화 추천, 간호진단 기록 자동 생성 프로그램 등을 협업 목표로 제시했다.
일반 협업 기업으로 선정된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업무와 수면을 밀착 관리하는 초개인화 비서, AI반도체 설계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는 심층신경망 추론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제안했다.
14개 기업은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오픈AI 본사에서 협업과제를 다시 한번 제안, 협업 여부를 최종 타진한다. 중기부는 오픈AI와 개발자 미팅, K스타트업 기업설명회, 네트워킹 등의 행사를 논의하고 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실장은 “한국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의지를 확인했고 오픈AI와 최종 협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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