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인구·경제구조 변화 속 보험 산업 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2024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2024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2024년 연구방향으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 안전망 역할 제고'를 제시했다. 인구구조·기후 변화 등 사회 변화 속 보험산업 혁신과 확장에 힘쓰면서, 소비자 중심 상생 경영 촉진에 힘쓴다는 목표다.

보험연구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2024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 진로와 도전과제,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을 밝혔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간담회에서 “2024년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틀 안에서 필요한 연구 추진할 것”이라며 “보험산업과 보험 정책, 제도를 리드하는 보험 싱크탱크이자 보험업계 조력자, 사회안전망으로 한 축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성·확장성·지속가능성을 위한 사업모형 전환' 연구를 추진한다. 국내 보험 산업은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성장성이 지속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은 악화된 저성장과 고령화 등 환경변화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보험산업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이에 따라 △임베디드 보험 활성화 방안 △차량데이터 이용 현황 및 보험회사 시사점 △보험회사 고령시장 사업전략 연구 △퇴직연금 적립금 활용한 보장상품 가입방안 △보험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진행한다.

안 원장은 “저성장으로 보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보험회사간 격차는 더욱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인한 보험회사 경영상의 변화, 고령화 시대에 맞춘 연금 상품 등 시장 변화 속 혁신성과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생금융을 통한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보험연구원은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난 증가, 취약계층 고용·건강 등에 영향이 발생함에 따라 경제구조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인구·환경변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연구를 추진한다. △금융 디지털화와 소비자보호 △보험회사 노인주거서비스 제공방안 △인구구조 변화와 보험산업 전망 △기후 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험산업이 민관 협력과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을 통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 원장은 “GA중심 제판 분리 확산과 판매채널 다변화 흐름 속 미래지향적 유통채널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연구를 이어가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요인을 기반으로 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보험시장, 보험정책과 괴리되지 않도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