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서 당원투표· 국민 1000명 여론조사 합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후보 경선에 적용할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경선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샘플을 1000개로 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2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종료 후 경선·단수추천·우선추천 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선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샘플 수 1000개를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500개씩 조사하도록 했다. 또 전화면접원 조사로 진행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2월15일 기준 책임당원 명부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책임당원이 1000명 미만인 경우엔 일반당원 중 추첨해 선정한다. ARS 전화 방식으로 전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하루 2회씩 총 4회 발신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경선일을 포함해 총 4일이다. 결선을 실시할 경우엔 결선일을 포함해 총 7일 동안 진행한다.

또한 공관위는 이날 공천 심사와 관련해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복권이 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신4대악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등이다. 4대 부적격 비리는 △자녀·배우자 및 자녀 입시비리 △채용비리 △본인 및 배우자·자녀의 병역비리 △자녀 국적 비리 등이다.

한편 공관위는 내달 3일 오후 6시 공천 신청자 접수가 완료되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원천 배제하고 심사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서 마련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후보 심사 및 면접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