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춘천 희망택시'의 가구별 월 이용 횟수가 기존 편도 3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또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배차요청이 가능하다.
춘천시는 2월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희망택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2014년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 마을주민의 교통복지를 제공하기 위하여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강원 희망택시 카드시스템'을 도입하며 마을별로 부여하던 이용 횟수를 가구별로 부여하는 등 사업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꾸준한 증회 요청이 있었던 희망택시 이용 가능 횟수는 가구별 월 편도 3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했던 택시 배차요청을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운행 시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배차시간 외 이용자 및 일요일·공휴일 이용자는 배차요청 가능 시간에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이번 지원 확대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마을주민의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고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택시 대상마을 조건은 10세대 이상이며 버스 운행 횟수 편도 6회 이하 또는 마을 중심지로부터 최단 승강장까지 거리가 1km 이상인 마을이다. 이용 마을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 운행 마을로 등록해야 이용 가능하다.
현재 31개 마을에서 희망택시가 운행중이며 2023년 탑승 인원은 1만1746명, 운행횟수는 7927회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마을 주민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용자 등록을 하고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희망택시는 지정된 마을집결지에서 시내 거점지로만 운행하며 마을집결지 변경 시 해당 마을대표자가 춘천시청 교통과로 신청해야 한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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