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군포시 참여…지하철 1·4호선 확대 추진

29일 오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구매한 기후동행카드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9일 오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구매한 기후동행카드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1월 27일 출범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군포시도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은 이미 서비스에 포함됐다.

군포시의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일일 약 14만 9000건으로, 이 중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3만 2000명, 약 22% 수준에 이른다. 이번 협약은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다수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군포시 인접 타 경기 남부 지자체와의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1월 23일 판매 개시일 이후 현재 약 26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현재 인근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지역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