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배우 서현철과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 리뷰…심도 있는 이야기

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배우 서현철과 만났다.

양재진은 지난 30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17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 편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최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소년시대'에서 활약한 배우 서현철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현재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그는 "(시놉시스를 확인하고) '따뜻한 연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양재진은 오늘의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에 대해 "삶에 예기치 못한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또 본인의 삶을 어떻게 돌아보는지 함께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서현철은 "제목을 보고 '뭐지?'했는데 정말 많은 것들을 길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영화"라고 덧붙였다.

또 극 중 전 세계인이 각자의 사망일을 알게 되는 사건에 대해 서현철은 "남은 기간을 행복하게 살아야 할지, 어차피 죽는데 좌절할지, 그런 부분이 굉장히 재미있었다"라고 말하자, 양재진은 "삶에 있어 변치 않는 진리 중 유일한 걸 꼽으면 죽음이다. 내가 언제 죽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하루 의미를 찾아가며 열심히 살게 되는 동기가 된다"라며 삶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재진은 전문의의 관점에서 서현철의 이야기를 상담해주기도 했다.

서현철이 "아는 후배나 친구들이 고민 상담을 하곤 한다.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 불안한 마음에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경험담을 밝히자, 양재진은 "정신과 상담 기법 중에 '환기'가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일차적으로 마음의 불안이 줄어들고, 쌓여있는 감정도 해소가 된다"라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서현철은 함께한 소감에 대해 "사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앞에 족발과 소주를…"이라고 말끝을 흐리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황급히 인사를 마무리하는 그의 모습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양재진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정신과 전문의다. 현재는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 재치 있는 언변으로 주목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