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 우리소프트(대표 김병일)는 인지훈련 솔루션 '뉴로월드'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소프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오쿨교육협회와 '뉴로월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왕립오쿨교육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거점을 둔 사립 및 국제학교 170여개가 소속된 협회다.
우리소프트는 지난해 초 왕립오쿨교육협회에 자사 인지학습능력 평가 훈련 서비스 '뉴로월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3월부터 시범사업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실무자 미팅과 시범사업 진단·평가를 거치며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최근 두 기관은 뉴로월드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학교 170곳, 20만 사용자에게 보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뉴로월드는 인지학습능력 평가 및 주의집중력 향상에 필요한 결과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학습능력 향상과 심리정서 상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왕립오쿨교육협회가 현지 사립학교의 국제화를 표방하면서, 아동교육과 발달 정서·복지서비스 향상에 주력해온 압둘라 알수와단 협회장의 디지털 교육 정책 기조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알수와단 협회장은 왕립오쿨교육협회 공식 트윗을 통해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왕립오쿨교육협회와 우리소프트가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인지학습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소프트와 왕립오쿨교육협회는 계약 체결로 뉴로월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협회 산하 오티즘월드와 대학병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FDA인허가를 목표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제 임상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김병일 대표는 “이번 계약은 뉴로월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오쿨교육협회가 추구하는 현지 학생들의 디지털 치료제 기반 인지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학교와 집, 클리닉과 집을 선생님과 상담사가 원격으로 교육상담 관리하며 인지학습 평가, 향상훈련을 관리하는 서비스 모델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