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캐릭터 활용 밸런타인 마케팅 경쟁…MZ세대 '나노 취향' 공략

모델이 24년 밸런타인데이 상품과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모델이 24년 밸런타인데이 상품과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이 밸런타인을 맞아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캐릭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으며 MZ세대를 공략한다.

1일 CU는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MZ세대 사이에게 주목받고 있는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다. 캐릭터 △조구만 △토대리(개굴TV) △혀땳은앙꼬 △버터패밀리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올리베 등과 협업 상품 40여 종을 판매한다.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오는 7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밸런타인데이 특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 방송 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밸런타인데이 굿즈에 대한 소개와 함께 퀴즈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GS25는 '스윗 투게더(Sweet Together)'라는 콘셉트로 행사를 전개한다. 다양한 초콜릿 상품부터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세트까지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그중 약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빵빵이'를 비롯해 '양파쿵야', '디즈니'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총 130여종의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을 이을 올해 신종 패션 트렌드 '백꾸(가방 꾸미기)'를 핵심 전략으로 꼽고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 춘식이 케릭터 콜라보 상품. [자료:이마트24]
이마트24 춘식이 케릭터 콜라보 상품. [자료:이마트24]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손잡았다. 총 9종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또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에 밸런타인데이 콘텐츠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인스타그램, 유튜브)을 통해 공개했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이끌어 내기 위한 'SNS 인증 이벤트'와 '모바일앱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개개인의 선호가 세분화 되면서 각양각색의 취향이 존재하는 '나노 취향' 트렌드를 반영해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브랜드들과 협업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