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셈 “차세대 현미경 개발해 이차전지 공급 확대”…23일 코스닥 상장

이준희 코셈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셈)
이준희 코셈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셈)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 코셈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이차전지 분야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코셈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코셈은 지난 2008년 전자현미경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일반·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부터 산업용 융복합장비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약 21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전자현미경은 나노미터(㎚) 단위 물질 구조와 성분을 분석할 수 있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수율 개선을 위한 검사 장비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셈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하는 공모금액 약 80억원 중 상당수를 차세대 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기 중에서 관찰이 가능한 에어-주사전자현미경(Air-SEM)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제품을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24개국에 수출 중인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코셈 대표는 “차세대 전자현미경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초과학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코셈 공모 주식 수는 총 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원으로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