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협력관을 파견했다. 해외 거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활동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최근 이장훈 과장과 강기삼 과장을 각각 미국 실리콘밸리와 사우디 리야드에서 주재하며 수출 지원 업무를 맡을 협력관으로 파견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리야드 대사관에서 업무를 개시한 상태다. 이들은 2년여간 현지에 머무르며 판로 개척, 네트워킹 등 수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해외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인력 신설은 중기부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2020년 7월 이후 중기부가 해외에 협력관을 파견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긴 노력 끝에 실리콘밸리와 리야드 협력관 파견을 확정했다.
이번 협력관 파견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해온 오영주 장관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 장관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주베트남 대사로 재직하며 현지 네트워킹 행사 개최, 하노이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구축 지원, 베트남 정부와 희토류 개발 진출 논의 등에 기여한 바 있다. 이달 들어 중소기업 글로벌화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 19일 혁신벤처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여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인허가, 통관, 미수금 회수 등 현지형 맞춤 기업 지원강화를 약속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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