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文 “친명·친문 프레임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이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총선 즈음 친문·친명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는데 우리는 하나고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문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피습 상처를 보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총선 승리를 위한 단결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고 이 전 대표는 “단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대표에게 총선 과정에서 PK 지역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차담과 오찬을 포함해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편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 직후 광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4일 아침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 현장 최고위에 참석한다. 이후에는 양동시장을 찾아 설 물가 점검과 상인과의 현장간담회에 함께한다. 이날 저녁에는 영입인재가 함께하는 민주당 '사람과 미래'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