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의료 폐기물과 탄소 배출 절감, 지역사회 교류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실천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ESG 위원회는 지속 가능하고 추진력 있는 ESG 경영을 위해 K-ESG 가이드라인과 KH-ESG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3가지 목표(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와 23개의 지표를 수립했다.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는 폐기물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찾아가는 폐기물 교육 △일회용 재료 및 액체류 분리수거 확대 △'아산 그린(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인버터 설비·보일러·냉방기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 폐기물 관련 총 비용은 2023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4.9% 감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은 약 3.6% 감소한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와 '건물 ESG'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력 사용 측정기를 설치해 2026년 5월까지 병원의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이를 근거로 표준 배출 기준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 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해 강동구 복지센터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했으며, 33명의 비만 아동을 추려 올해부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명 경영 측면에서는 업무 효율성 강화, 위험 관리, 조직 문화 개선에 중점을 뒀다.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해 예방 중심으로 감사 업무 방향을 설정했으며 정기 및 상시 윤리 강령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ESG 위원장(진료부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재단 설립 이념을 실천해왔으며 수준 높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병원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