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지방권 의대의 수시 및 정시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이 전국 단위 선발에 비해 3배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지방권 27개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지방권 의대 수시 전형 지역인재 경쟁률은 10.5대 1로, 전국 단위 선발 수시 경쟁률인 29.5대 1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강원지역 4개 의대의 수시 전국 단위 선발 전형에서는 105명 모집에 5896명이 지원, 5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 5개 대학에서는 86명 모집에 4070명이 지원해 4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 선발 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울산, 경남 6개 대학은 206명 모집에 2816명이 지원, 13.7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경북 5개 대학은 12.6대 1, 강원 10.2대1, 충청 9.7대1, 호남 7.1대1, 제주 4.4대1을 기록했다.
정시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방권 의대 정시 지역인재 선발 전형 경쟁률은 4.9대 1로, 전국 단위 선발 정시전형 경쟁률인 9.1대 1에 비해 절반가량 낮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현재 의대 합격 확률상으로 지방권 소재 대학 지역인재전형이 매우 유리한 구도로 보인다”라며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이동하는 학생들도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학년도 기준 지방권 27개 대학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수시와 정시 각각 전체 선발 인원의 63.1%, 32.5%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