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포괄적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시는 6일 YN C&S,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과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포괄적 민관 협력체계가 구성되면서 국가시범지구 선정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YN C&S(YG엔터테인먼트·네이버·넥슨코리아 합작 법인)는 문화산업, 한류 콘텐츠, 기업 유치에 필요한 부문과 시설 운영을 자문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종 금융 프로그램 자문을 수행하고 출자와 융자를 통한 리츠 사업을 지원한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대도시 및 지방 거점도시에 있는 대규모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산업·상업·주거 등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해 산업·기업 유치 등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3년 9월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춘천을 선정했다. 시는 옛 캠프페이지(근화동 199 일대) 일대 52만㎡ 면적에 복합 주거 용지,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캠프페이지는 2005년 경 미군 부대시설이 철거된 후 2007년 춘천시에 반환됐으나 토지오염 등의 문제로 개발이 미뤄져 왔다.
4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이르면 5월 지구 지정 공모에 신청한다. 공모 선정 결과는 하반기에 발표된다.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되면 건축·도시·교통·재해 등을 통합 심의해 행정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다양한 전문기업, 대학, 기관 간 협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겠다”며 “50년간 시민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최고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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